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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외고 틈새 전략?

중앙일보

입력

서울·경기 외고 틈새 전략?

“회장·부회장 경력 우대” “영어로 점수 뒤집기”

<서울지역 외고>
대원외고 | 영어우수자 전형
 
올해 처음 시행해 80명을 선발한다. 총점400점 중 내신이 250점을 차지한다. 특별·일반전형에 중복지원 할 수 있으므로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내신성적이 나쁘면 영어능력이 우수하더라도불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내신평균석차 백분율20%대가 합격가능선으로 예상된다.
 
듣기평가는 작년의 경우 총 45문항 중 10개문항이 당락을 좌우할 만큼 어렵게 출제됐다.사회교과의 배경지식을 활용한 통합 교과형·단어 퍼즐문제 등의 새로운 유형이 나온데다 듣기 속도가 빨라져 학생들이 상당한 어려움을겪었다. 장문형 듣기문제도 등장했다. 영어 에세이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실시, 창의력 및 사고력을 평가한다. 주제는시사는 물론 인성과 관련한 내용까지 다양하게출제된다. 평소 폭넓게 독서하고 에세이를 자주작성해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익힌 학생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아발론 박정호 원감)
 

대일외고 | 회장·부회장 전형
 회장·부회장 전형은 지난해 입시에서 없어졌다가 올해 부활했다. 구술면접을 실시했던 예년과 달리 전교과 평균석차백분율이 낮은 순으로 20명을 선발한다. 학생회 임원 경력이 있는 학생들의 성적우수자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일외고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제외하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그리고 특별전형 부문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학급 회장·부회장을 한 번이라도 지냈다면 전 부문에 지원할 수 있어 아주 유리하다. 전교과 평균석차백분율로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전형과 달리 특별전형에서는 과목별 가중치가 별도로 부여된다. 수학이 가장 높고그 다음이 국어와 영어이므로, 주요과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성적우수자가 내신 3%이내라면, 회장·부회장은 5%이내에서 합격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준비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일반전형합격자의 80%수준은 돼야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토피아 입시연구소 박혜선 소장)
 

이화외고 | 학교장 추천자 전형
 서울권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실시하는 전형이다. 우선 전교 회장이나 부회장을 지낸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50점 만점의 ‘적성면접’. 일반전형 구술면접 유형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영·수·사 4과목의 석차백분율 순으로 선발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선발인원이 10명 이내인데다 특별전형 내 중복지원이 가능해 4:1정도의 경쟁률이 예상된다.영어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영어특기자’전형에도 중복 지원할 수 있다. 단, 국·영·수·사 내신석차백분율 20% 이내이면서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영어 평균성적이 8% 이내여야 한다. 주요과목 석차백분율을 10% 이내로 유지하고 구술면접 문제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중복지원을 전제로 한다면 심화영어듣기학습에도 집중 투자해야 한다. 특별전형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일반전형에 자동으로 지원되므로 최대 세 번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정상 JLS 입시전략연구소 문상은 소장)

<경기지역 외고>
 

경기외고 | 입학사정관제전형-지역균형선발
 
모집정원이 90명으로 일반성적우수자전형(일반전형)과 함께 매우 비중 있는 전형이다. 정원 외에별도로 선발하는 지역우수자와는 다르다. 2학년1학기부터 주요 5과목의 석차백분율이 5%이내인 학생으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한 학교당추천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내신성적 2%수준은 유지해야 한다. 1단계인 서류평가와 학업계획서 평가에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영어듣기평가를 통합 반영한다. 지원자들의 내신성적과 영어실력(듣기)이 비슷하다고 보면 관건은 중학교활동보고서가 쥐고 있다. 특히 비교과영역인 봉사활동, 각종 수상경력, 학생회 활동, 특별활동 등이 포함되므로 다양한 이력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도 좋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더라도 독특한분야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동점자가 나올 경우최근의 내신성적 순으로 선발하므로 3학년 2학기중간고사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이 전형에서 탈락하면 일반성적우수자에 자동응시되므로 영어듣기도 준비해야 한다.
(정상 JLS 입시전략연구소 문상은 소장)
 

과천외고 | 지역 우수자 전형
 과천외고는 올해 ‘지역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지원자격은 4개 학기(중2-1학기부터 중3-2학기 중간고사) 중 한 학기 이상 평균 석차백분율 10%이내인 학생으로 3학년 이전(2월 28일 이전)부터 과천시 소재 중학교로 전·편입해 재학한 경우다. 국·영·수·사·과 5개 교과의 평균석차백분율로만 선발하며 듣기평가 등 선발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불합격하면 일반전형에 자동응시된다. 예비합격생은 신원 확인 및 이중지원 예방을 위해 일반면접에 반드시 참여해야한다. 면접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올해 처음 도입돼 지원가능선이나 합격선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우수자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권의타 외고에 비해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시 소재 중학교는 과천 문원중학교, 과천중학교 2곳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 학생이성적우수와 지역우수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을 경우 지역우수 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토피아 분당 김현숙 외고입시부장 )
 

수원외고 | 미래인재 전형
 미래인재전형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학교장이추천한 학생에 한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리더십또는 창의적 사고능력이 뛰어나거나 특정분야 재능 보유자로서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이 추천대상이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연상케 한다. 글로벌 인재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이다.
 
1단계 영어듣기로 100명을 선발하고 2단계 특기적성면접으로 20명을 선발한다. 영어듣기를 통과하지 못하면 잠재력과 재능을 평가 받을 기회가 아예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1단계 합격선이 적어도 87~90점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활동경력, 외국어인증시험성적, 대회실적, 특수 재능에 대한 자료 등도 확보해 면접에서 글로벌인재로서의자질을 인상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교과내신은 국·영·수·사·과 5개 교과를 반영하지만 국어·영어·수학은 3배 가중치를 두어 평균석차백분율을 산출하기때문에 내신 대비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DYB최선 외고전략팀 김대희 팀장)
 

외대부속외고 | 지역우수자 전형
 전체 입학생의 30%인 105명을 선발한다. 용인시 지역에 거주하면서 관내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만 해당된다. 성적제한도 있다. 합격선이 일반전형과 큰 차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우수자전형에서 떨어지고 일반전형으로 합격하는 사례도 다수나오고 있다. 내신 120·영어듣기 120·구술면접 60점을 합한 300점이 만점. 내신합격선 역시 일반전형과비슷하다. 9% 미만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보다는 듣기평가와 문항당 배점이 큰 구술면접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듣기평가는 60분간 60문항을 푼다. 어휘가 매우중요하므로 기출 어휘는 완벽하게 암기해야 한다.R/C(독해)는 시간 안에 속독을 하면서 정확한 답을찾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구술면접 형식은 4월 말 확정된다. 30분 내 10문제 내외를 푸는 방식이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측정이 목표이므로 말하는 방법보다는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학업적성검사와 달리 부분점수가 인정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발론 박정호 원감)

프리미엄 김지혁, 이지은 기자 mytfac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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