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대폭 인상…특소세도 인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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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기.가스.기름값 등 각종 에너지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

우선 20일 0시를 기해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LNG) 도매가격이 평균 28.6%, 액화석유가스 (LPG) 소비자가격이 26.7%씩 대폭 인상됐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은 서울시의 경우 평균 22.5% 오를 전망이다.

전기요금도 내년 1월1일부터 평균 6.5% 오른다.

게다가 휘발유값은 19일 ℓ당 9백23원에서 1천83원으로 오른데 이어 다음달에는 세금인상과 환율부담 증가로 다시 1천2백원 가까이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가스.전기.유류 등 각종 에너지가격이 이처럼 줄줄이 오름에 따라 가계와 기업은 엄청난 에너지 비용을 추가부담하게 됐다.

통상산업부는 19일 최근의 환율 급등에 따라 업체의 환차손이 누적됨으로써 이처럼 가스요금.전기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국제통화기금 (IMF) 과의 합의에 따라 휘발유 등 유류 (油類)에 붙는 세금과 모피.골프용품 등 고급 소비재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내년 1월부터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이재훈.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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