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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차모집 원서접수 시작…20일 수능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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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0일 발표되고 이날부터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능 응시자는 이날 오전 학교 (재학생) 나 시.도 교육청 (재수생 등) 을 통해 성적통지서를 받게 된다.

또 특차모집 1백12개 대학중 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아주대 등 95곳이 20일부터, 경북대.부산대 등 16곳이 21일부터 특차원서를 접수한다.

특차 원서접수 마감일은 한국해양대.세종대.대구교대 등 3곳은 21일, 나머지 1백8곳은 22일이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수도권 소재 21개 대학은 20~21일 부산 등 8개 지역에서 특차원서를 공동접수한다.

특차전형은 23~26일, 특차 합격자 발표는 23~28일에 이뤄진다.

특차모집 인원이 97학년도보다 1만6천9백여명 많은 8만7천5백여명으로 늘어난데다 수능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자가 많아지고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이 논술 비중을 높임에 따라 특차 지원자가 상당히 많아져 특차 경쟁률이 97학년도 (1.6대1) 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 특차지원 규정 = 특차모집 합격자는 반드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는 특차 합격자라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이것도 금지됐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모든 대학 입학이 취소된다.

◇ 특차전형 방법 = 대부분 대학이 수능 계열별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해 놓고 있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상위 0.8~5%이내로 높지만 중하위권 대학중에는 30~50%인 곳도 적지 않다.

인문.자연계열 기준으로 포항공대 등 36곳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 등 24곳은 수능을 80~99% 반영한다.

경동대는 학생부만으로 뽑고 연세대 등 8곳은 수능 비중이 50%대다.

◇ 특차 전략 = 지원가능한 대학을 여럿 선택해 놓고 각 대학의 전형방법을 비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의 입학전형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선택도 전략' 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또 97학년도와 같이 상위권대.인기학과의 경쟁률은 치솟고 중하위권대.비인기학과는 한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하위권 학생은 하향 안전지원할 것을 입시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수능 성적이 특차지원 기준선에 가까우면 다소 여유를 두고 지원하는 것이 낫다" 고 조언한다.

특히 97학년도 특차모집의 경우 38개 대학 8백76개 모집단위에서 8천8백여명이 미달된 점을 감안하면 하향지원할 경우 의외로 미달 합격 가능성이 크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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