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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철학, 인간을 읽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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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문·사회

◆철학, 인간을 읽다(플라톤 외 지음, 아서 미·J.A.해머튼 엮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356쪽, 1만5000원)=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몽테뉴 『수상록』, 데카르트 『방법론』,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과 『실천이성 비판』, 헤겔의 『역사와 철학』 등 고전 철학 18권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원작을 소화할 엄두는 나지 않으나 개요는 알고픈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윤리적 뇌(마이클 가자니가 지음, 김효은 옮김, 바다출판사, 264쪽, 1만3000원)=세계적인 인지과학자인 저자가 현대 뇌과학 기술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명의 시작과 끝에 대한 정의, 뇌기능 향상에 미치는 환경과 유전 요소의 중요성, 거짓말탐지기의 한계와 프라이버시 등 신경윤리 분야의 쟁점을 망라했다.

◆인터넷 언론 자유와 인격권(이재진 지음, 한나래, 432쪽, 2만2000원)=인터넷에서 발생하는 인격권에 관한 쟁점을 망라해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인터넷의 사전 검열, 명예훼손, 모욕죄, 프라이버시 침해, 스팸메일 등을 문제를 살피고 관련 판례와 법 적용을 분석했다.

◆이야기로 떠나는 가야 역사여행(이영식 지음, 지식산업사, 289쪽, 1만9000원)=가야사와 고대 한일관계사 전문가인 이영식 교수 가 우리나라와 일본열도에 흩어져 있는 가야문화의 흔적을 따라가며 각 유적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다. 지은이는 인제대 교수(역사고고학)이자 인제대 박물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학·교양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박찬일 엮음, 토담미디어, 128쪽, 8000원)=박찬일 시인이 지난해 11~12월 본지에 연재한 ‘시가 있는 아침’을 모았다. 고은·황동규·신달자 등 48명의 시를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바쁜 아침과 느리게 읽는 시를 대비하기 위해 ‘시간 있는 아침’이란 제목을 붙였다. 마침 그의 신작 시집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뿔, 98쪽, 8000원)도 나왔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 1,2(김민서 지음, Human&Books, 각 312쪽, 각 9500원)=스스로도 ‘속물 근성’으로 가득함을 인정하는 주인공은 용돈으로 먹고 살며, 자신을 위한 투자라곤 쇼핑 외엔 한 적이 없는 20대 여성 백수다. 졸업과 함께 사회에 내동댕이쳐지며 비로소 인생의 쓴맛을 알아간다. 뉴요커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이 꽂혔으나 제 능력은 88만원 세대에 머무르는 강남 백수 성장형 칙릿.

◆소녀와 담배(브느아 뒤퇴르트르 지음, 한지선 옮김, 강, 236쪽, 1만원)=‘흡연은 폭력’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에서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는 흡연자들. 담배 한 번 잘못 피우다 어린 소녀에게 성범죄 가해자로 몰려 되려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처절한 비극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풍자 소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오주석 지음, 월간미술, 192쪽, 1만2000원)=4년 전 작고한 미술사학자 오주석이 남긴 글을 모아 낸 유고집. 신윤복의 ‘월하정인도’, 김정희의 ‘세한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등 전통 회화의 걸작 27점을 편안하고 맛깔스럽게 풀어냈다.

경제·과학·실용

◆스파게티 사이언스(믹 오헤어 지음, 김대연 옮김, 이마고, 288쪽, 1만3800원)=영국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편집자가 쓴 일상 속의 과학원리 실험이야기.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으면 왜 껍질이 더 빨리 갈색으로 변하는지 부터, 이를 닦고 오렌지주스를 마시면 맛이 이상한 이유를 간단한 실험으로 쉽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다.

◆성장친화형 진보(진 스펄링 지음, 홍종학 옮김, 520쪽, 2만2000원)=“문제는 경제야 바보아”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클린턴의 경제전략을 지휘했던 진 스펄링이 성장 친화형 진보 전략이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무역·교육·노동·조세·재정·의료 등 총괄적인 정책 입과 추진과정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불가사리와 거미(오리 브라프먼·로드 벡스트롬 지음, 김현숙·김정수 옮김, 리더스북, 280쪽, 1만3000원)=불가사리는 잘려나간 조직이 세포분열해 또다른 개체로 분화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율성을 토대로 분권화된 불가사리 조직이 가장 혁신적이고 진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스카이프·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불가사리 조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독한 리더를 위한 6가지 결단의 힘(존 매케인·마크 솔터 지음, 안혜원 옮김, 살림, 536쪽, 1만8000원)=위대한 결단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인식·타이밍·예지·확신·겸손·영감 등 6가지 요소가 작용한다.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 보잉 707의 CEO 윌리엄 빌 알렌부터 미 프로야구 최초로 흑인선수를 영입한 브랜치 리키 등 결단을 통해 혁신을 이끈 리더들 이야기의 일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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