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대선]선거운동 특징과 쟁점들…선거 운동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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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선거운동비>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이 이번 선거에 썼다고 주장하는 돈의 규모는 법정 상한액인 3백10억4천만원에 훨씬 못미친다.

○…한나라당이 밝히는 선거비용 추산액은 2백20억원 내외. 방송연설 (후보.찬조연사)에 70억원, 방송광고 (CF)에 10억여원, 신문광고에 40억원, 법정 홍보물 (소형 인쇄물.선전벽보)에 21억원 등 후보의 미디어 홍보에 1백41억원이라는 가장 큰 몫의 돈이 들어갔다.

이밖에 지구당에 내려보낸 비용이 한 지구당 1천5백만원씩 모두 38억원이 소요됐다고 주장한다.

지구당 가두연설.정당연설회 비용으로 쓰인 돈이다.

또 선거사무원 수당이 40여억원 정도 지출됐고 유세차량 5대 제작비용 (1억5천만원).현수막 (1억원).후보 및 수행원 숙박비 등을 합쳐 2백20억원을 다소 상회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수입란에는 선관위 대선보조금 1백36억8천만원, 국고보조금 25억9천만원, 후원회 모금분 1백55억원, 특별당비 20억원중 정당 운영비로 쓴 나머지를 지출과 맞춰 기재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대략 2백30억원 지출로 계산이 떨어져 있다.

방송광고 및 후보.찬조연설에 들어간 돈이 역시 90여억원으로 부담을 줬다.

70여회의 신문광고 비용은 30억원 정도. 지구당 지원비로는 60억원 가량이 쓰였는데 지역별로 차등을 두었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소형 인쇄물.현수막 제작에 25억원, 후보 유세비용 10억원, 유세차량.점보트론 임대 10억원, 당원출장비 등 지원업무에 20여억원이 지출됐다.

수입은 국고보조금 1백억원과 후원금 1백억원이 주 항목이다.

○…국민신당은 대략 1백억원을 쓴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이중 90% 이상은 빚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TV의 후보연설.찬조연설 (총 7차례)에 18억원이 소요됐고 신문광고비에 29억원이 들었다.

현수막.선전벽보.책자형 홍보물에도 23억원이라는 뭉칫돈이 들어갔다.

이같은 홍보비 70억원중 56억원이 외상이라고 한다.

여기에 후보.수행원들의 유세비용과 사무실 운영비 등을 합쳐 1백억원 정도를 지출로 신고할 예정. 반면 수입란은 10%이상 득표할 경우 TV연설 비용중 되돌려받을 예상수입과 국고보조금.대선보조금 18억원, 후원회 모금분 21억원, 11월이후 매일 2천5백만원씩 들어왔다는 우편모금액에서 떼낸 돈 등으로 메울 예정이다.

최훈·이상일·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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