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명 중 6명은 교복 공동구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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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교복 공동 구매율이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올해 교복을 입는 중·고교 667곳 중 61.9%(413곳)가 교복을 공동 구매했다”고 밝혔다.

교복 공동 구매율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52.4%, 54.8%로 높아진 뒤 올해 60%를 넘었다. 중학교는 65.4%(241곳), 고교는 57.6%(172곳)였다.

교복 가격이 사회 이슈가 됐던 2007년 이후 교복 공동 구매는 점차 정착되는 추세다. 시교육청은 교복 비용으로 생기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교복 공동 구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로 구성된 교복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결정하면 학부모로 구성된 공동구매추진위원회에서 교복업체와 협의해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5월까지 사복을 착용할 수 있게 해 동복 구입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3년마다 시행되는 학교 평가에 교복 공동 구매와 교복 물려주기 운동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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