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스하키리그]실업 심의식·대학 조철우 득점왕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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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심의식 (한라 위니아) 의 3연패냐, 조철우 (광운대) 의 첫 등정이냐.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97~98한국아이스하키리그에서 실업과 대학스타들의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10게임에서 10득점.10어시스트를 기록, 20포인트를 기록한 조철우가 시즌 개막이래 줄곧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철우는 시범경기로 벌어졌던 지난 93~94시즌대회때 대학 1년생임에도 불구, 실업선배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었다.

조철우는 이후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이용민 (전석탑건설).심의식의 노련미에 밀려 줄곧 2인자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 안도라에서 벌어졌던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된후부터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특히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고른 선수층을 갖춘 광운대는 과거 1.2진의 차이가 컸던 결점을 없애 찬스에 강한 조철우의 활동폭을 넓혀준게 득점 1위를 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95년과 96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심의식은 9게임에서 10득점 6어시스트로 팀후배인 이종훈.동원 박규호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심의식은 한국아이스하키리그 통산 56포인트 (42골.14어시스트) 의 최다포인트를 기록중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어시스트가 많이 늘었고 조철우보다 한게임을 덜치러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이밖에 연세대 권영태와 동원의 박기호.문희상도 각각 15포인트를 획득, '한국의 웨인 그레츠키' 를 꿈꾸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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