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으로 1주 권역별 점검]대구·경북…이회창 질주 이인제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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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총유권자의 11.4%로 호남 전체와 맞먹는 TK지역은 부산.경남처럼 후보를 내지 않아 상당기간 지지후보 선택에 방황했다.

TK는 YS에 대한 분노와 반감이 전국 최고로 알려진 곳. YS의 이인제 (李仁濟) 후보 지원의혹이 제기된 후 TK는 여론조사가 마지막으로 공표된 11월24~25일께 이회창 (李會昌) 후보에게 50% 내외의 지지를 몰아줘 전국적인 이회창 상승세를 주도했던 곳. 보름이 지난 요즘 한나라당은 "87년 노태우후보의 대구득표율 (70.7%)에 도전하고 있다" (姜在涉 대구선대위장) 고 말했지만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 여당책임론과, 경북내륙지방에서 다소 먹혀드는 것으로 판단하는 국민회의 '농가부채 탕감' 공약을 부담으로 느낀다는 것. 대구의 이회창지지 현상이 아직 경북내륙지방까지는 전파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

이 지역에서 한때 1위를 달렸던 이인제후보의 대구선대위측은 "YS신당설이 희석되면서 급속히 세를 만회중" 이라고 주장. 정치권은 경북지역에서 이인제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보는 경향. 김대중후보는 92년 TK에서 8.7%를 얻었다.

국민회의측은 "현재 지지율이 14대 대선때보다는 훨씬 높을 것" 이라고 기대했는데 현지언론들도 비슷한 진단을 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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