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도 ‘일·만·나’ 동참 … 부사관 1만 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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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육군본부가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육본은 공무원 신분인 부사관 과정에 올해 1만67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200명 늘어난 수치다. 모집 분야는 경리, 의무, 영상정보, 차량 및 헬기 정비와 수리, 무선다중장비 수리, 법무 등 54개 전문직군이다. 지원 자격은 고졸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서 18세 이상 27세 이하면 된다. 단 예비역은 제대군인 지원법을 적용, 28~30세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채용은 육본 홈페이지(www.army.mil.kr)를 통해 매달 이뤄진다. 1차로 지원서 접수와 지적 능력 평가를 위한 필기시험, 건전한 국가관과 가치관을 보기 위한 인성검사를 거친다. 필기시험은 언어영역, 지각속도, 수리해석, 공간지각 능력 등 군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2차로는 전국 군 병원을 통한 신체검사와 면접을 본다. 1, 2차 전형이 끝나면 한 달가량 면접관들의 총괄 검증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합격자는 육본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부사관 초임은 1500만원가량이다. 숙소 및 식대·교통비·의류비 등을 포함하면 2000만원 정도 된다. 아파트 같은 숙소도 제공된다. 자녀에게는 중·고교 과정 학비 전액이 지급되며, 대학에 다니는 자녀들은 군장학회와 군인공제회에서 지급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전국 44개소 호텔이나 콘도 등 각종 복지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육본은 전국 43개 대학 및 59개 전문대와 ‘학·군 제휴’ 협약을 체결, 매년 일정 인원을 추천해 특별전형으로 입학시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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