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대축제]어려울수록 이웃을 살펴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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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새삼 우리 이웃들을 생각하게 되는 연말. 너나없이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요즘의 심상찮은 경제형편은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춥고 배고프게 하기 십상이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좀더 아름다운 세상, 따뜻한 정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은 얼마나 중요한가.

'세닢 주고 집 사고 천냥 주고 이웃 산다' '이웃이 좋으면 모든 일이 즐겁다' '나쁜 이웃은 배앓이보다 나쁘다' … 좋은 이웃이 큰 축복이듯 나쁜 이웃은 엄청난 불행이란 사실을 일깨우는 숱한 격언이나 속담들은 일찌기 이웃의 소중함을 알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적인 삶을 일구고자 애써온 인류의 지혜와 노력을 엿보게 한다.

우리는 무엇이든 기꺼이 나누려는 참된 이웃과 더불어 살고 있는걸까?

너무 커져버린 '나' 때문에 안타깝게도 묻혀버린 이웃들은 없는지 찬찬히 둘러보며 좀더 따듯한 마음으로 한해를 마무리하자.

이런 이웃을 찾습니다 : 마음에 쏙드는 이웃끼리 어울려 살수 있다면 어떤 이웃을 고를까.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조건을 위 아파트 분양광고의 빈칸에 적고, 나는 과연 그런 이웃인지 △×로 표시해보자.

매맞는 이웃을 위해 : 이웃집 어린이가 건강을 크게 해칠만큼 심한 매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을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교사.학부모께 :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그 대처방안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2일자 중앙일보 32면의 '가정폭력, 이웃서 막을 수 있다' 는 제목의 기사를 함께 읽고 우리 이웃에는 그런 문제로 시달리는 가족이 없는지, 만약 있다면 어떻게 도와야할는지 이야기해보아도 좋습니다.

우리 이웃은 : 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시설.기관들은 얼핏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듯 느낄 수도 있다.

과연 그들은 모두 이웃이 아닌 '남' 일까?

어떤 의미에서든 이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나 장소 및 기관이나 시설 등을 찾아 보자.

지구촌 도우미가 되려면 : 세계 각국 모두가 도움을 나누며 행복을 누려야할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싶다면 어디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신문에 보도된 국제기구를 찾아 거기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 보자.

※교사.학부모께 : 우선 각종 사전을 참고할수 있겠지요. 또 인터넷에서 유엔관련 기구들이 총망라돼있는 http://www.un.org를 검색해보게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화로 보는 이웃 : 오늘의 왈순아지매 말주머니를 지우고 '이웃' 또는 '나눔' 이란 주제를 살릴 수 있는 만화를 꾸며 보자.

고마운 내 이웃 : 나에게 도움을 준 이웃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독자투고를 써보자. 그 내용을 신문사 (중앙일보의 경우 : 서울 중구 순화동7 편집국 독자팀. 팩스는 02 - 751 - 5121) 로 직접 보내보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

지도로 이해하기 : 내가 사는 지역, 또는 친척이 사는 동네에 관한 기사를 신문에서 찾아보자 (그런 기사가 없다면 흥미있는 사건기사를 하나 고르면 된다) .그 기사의 내용을 토대로 그 뉴스 현장을 지도로 그려보자. 사건 관련 기사라면 왜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도 설명해보자.

마을신문 : 내가 사는 곳에는 어떤 이웃들이 살고 있을까. 자랑스런 이웃, 부끄러운 이웃, 우리 동네를 위해 애쓰는 이웃들에 대한 기사를 써서 마을신문을 만들어보자. 우리 마을의 상징과 구호를 만들어 신문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 물론 사진을 찍거나 만화와 그림 등을 곁들이면 한결 보기 좋은 신문이 된다.

공통점 찾기 : 우리 이웃에는 신문에 보도된 인물과 닮은 사람이 없을까. 있다면 누가 어떻게 닮았는지 설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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