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절반 가격, 심야 영화는 공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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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여름철을 맞아 밤 시간대에 할인점 쇼핑을 즐기는 심야쇼핑객들이 늘고 있다. 심야쇼핑을 알뜰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야간 할인 판매 노려라=롯데마트는 폐점 1시간 전인 오후 11시를 전후해 야간 타임세일을 실시한다. 농.수.축산물 등 먹거리 위주로 진행되며 점별로 50~80%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12일까지 오후 3시, 6시, 9시에 일부 품목에 대해 50% 정도 싸게 파는 '369타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11일까지 '열대야 사은대축제'를 열고 10시 이후 전 점포에서 구매고객에게 무료로 자동차 워셔액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준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후 8~9시를 전후해 당일 소진해야 하는 과일.야채 등의 품목에 한해 1차 할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시간에는 해당 제품을 최고 5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오후 10시쯤에는 더 싸게 살 수 있는 떨이 판매도 있다.

◇편의시설 활용하자=야간쇼핑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쉴 공간을 제공하는 할인점들도 많다. 롯데마트 부산 화명점은 7월 중 옥외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오후 10시를 전후해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마트 명일점과 안산 고잔점에서는 홈시어터 매장에 벤치를 설치해 두고 심야에 가족들이 함께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전 시간에는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고 야간 시간에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또 아동서적 코너에 조그만 의자를 대폭 늘려 아이들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영업시간은=이마트는 모든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늘렸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등 15개 점포에서 12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장영업 점포를 더 늘릴 예정이다. 월마트는 강남점 등 10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한다. 삼성테스코는 20여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 중이며 10개 점포에서는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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