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목욕료·음식값등 개인서비스요금 줄줄이 인상될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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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석유류값 인상이후 공공요금인 시내버스 요금을 비롯, 지자체관리 개인서비스요금인 목욕료, 이.미용료, 음식값등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광주시와 시내버스 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인상분을 포함해 올들어 석유류 가격이 20%이상 인상돼 내년에 시내버스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광주지역 9개 시내버스 회사 가운데 8개 업체가 적자 운영등 이유로 기사 급료 1억5천여만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운송조합측이 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목욕업체는 부산.대구.인천등 타 대도시보다 목욕비가 낮은데다 올들어 주 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무려 43.9%나 폭등, 현행 2천3백원에서 2백원 (인상률 8.6%) 을 올리려는 움직임이다.

이.미용료도 인상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발요금의 경우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환율 인상등으로 밀가루가 주원료인 자장면을 비롯, 설렁탕.비빔밥등 외식 요금도 오를 조짐이며 다방업체도 최근 2년간 가격이 동결된 커피값 인상을 올릴 조짐이다.

시는 최근 지자체관리 49개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 억제를 위해 해당 협회측에 물가인상 자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7대 도시 평균요금보다 높은 노래방.당구장.볼링장등 업소는 지도관리키로 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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