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사 축구팀, 한·일전 앞두고 맹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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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검사 축구팀에 비상이 걸렸다. 한.일 검사 축구대항전에서 두 번 연거푸 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검사들은 올해 또다시 질 수 없다며 지난 12, 13일 30여명의 대표선수들이 합숙훈련을 해 세트플레이를 강화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두 나라 법무부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 개최를 계기로 1999년부터 양국 검사와 일반직원들의 친선 축구대회를 격년제로 열기로 했다. 제1차 축구대회는 99년 8월 경기도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열렸고, 2001년으로 예정됐던 제2차 대회는 역사 교과서 문제로 연기돼 2002년 4월 일본 도쿄(東京) 유메노시마(꿈의 섬) 경기장에서 열렸다.제3회 대회는 7월 3일 수원에서 열린다.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양측에서 각각 두 팀을 출전시켜 한 게임씩 진행한다. 99년 첫 대회에서는 일본이 1승1무를 거뒀으나 2002년 대회에선 모두 졌다.

한국 측은 검사 17명, 일반직원 16명으로 검찰 축구 상비군이 구성돼 있다. 2회 대회 이후 한달에 한번씩 동호회 형식으로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운동해 왔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법무연수원에서 연습해 왔다. 강찬우 대검 중수 3과장은 "일본팀이 합숙훈련을 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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