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 ②성균관대 리더십 특기자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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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종국 입학팀장과 김창민·홍승우 입학사정관이 리더십 특기자 전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ang.co.kr

중앙일보프리미엄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1. 리더십 특기자 전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전형 방식과 면접 실시 방향은?
 - 교과성적(40%)과 서류평가(30%)로 2배수를 우선 선발한 뒤 면접(30%)으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두 단계다. 1단계는 교과∙적성 면접이다. 교과면접에서 인문계는 논술 형태의 문항을, 자연계는 수학 문항을 준다. 적성 면접에서는 리더십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이 주어진다. 10분간 미리 주어진 문제를 읽고 답안을 준비한 후, 15분간 교수들과의 면접이 진행된다. 영어 지문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2단계는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약 10분에 걸쳐 실시된다. 별도의 문제나 읽는 시간 없이 지원자의 서류상 내용을 바탕으로 의사소통·능력논리성·창의성·호기심 등을 평가한다.
 

Q2. 선발인원을 확대하고 지원자격도 완화한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지난해 리더십 관련 실적이 너무 우수한데도 지원 자격 미비로 불합격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Q3. 리더십 우수성 외에 참고자료는 어떤 것들이 있나?
 - 비교과는 리더십이라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국제적인 단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은데 현재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경우를 가정해보면 입학 사정관 전형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목표와 활동을 위해 영어 공부에 매진해서 영어 의사소통능력이 좋아졌고, 그 결과 원하는 단체에서 만족할만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자료는 매우 유용한 서류 평가 항목이 된다. 즉 입학사정관전형에서 비교과는 전형의 특징과 취지에 부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Q4. 제출 서류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소개서와 추천서 등 서류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요소는?
 - 특별전형 활동기록보고서와 추천서가 주요 제출양식이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반드시’ 구체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돼야 한다. 본인이든 선생님이든 평가를 내렸다면 왜 그런지 구체적 사실이 반드시 명시되도록 서술해야 한다. 구체적이지 않거나 막연한 칭찬, 자기 의지의 표현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Q5.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은?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다.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은 가장 큰 비율로 반영된다. 무조건 학생부 교과 성적을 높여야 한다. 비슷한 비교과 실적을 가지고 있다면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것이 당연하다. 비교과 실적의 경우 단순한 실적(영어 공인성적, 경시대회 및 각종 대회 수상실적 등)만 보지 않는다. 이를 성취해 내는 과정이나 각 전형의 취지와 맞는 다양한 활동내역이 상호 유기적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주재훈 기자 coolhe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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