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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빈집, 주거지로 활용할 정책 마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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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70%가량이 은퇴 후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실행 사례는 드문 것 같다. 주거지 마련이 어려운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현실적인 주거지 마련 방법은 농촌 곳곳에 있는 빈집 활용이다. 조금만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는 빈집이 많다. 정부가 빈집 리모델링비를 지원해주면 귀농인은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다. 도시인의 주말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정부가 임대형 전원주택을 지어 염가로 분양하는 것이다. 채소를 기를 수 있는 텃밭을 함께 분양하면 더욱 좋다. 은퇴자의 주거지를 해결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같은 정책개발을 기대한다.

김달원(농협 구미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