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컵축구]주택은행 이종주 골든골…연장 혈투끝 최강 대우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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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실업팀 주택은행이 올시즌 프로축구 3관왕에 빛나는 부산 대우를 꺾는등 FA컵 (축구협회컵) 대회 첫날부터 파란이 일고 있다.

주택은행은 20일 마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제2회 FA컵 1회전에서 대우와 연장 혈투를 벌이다 이종주의 헤딩 골든골로 2 - 1로 승리했다.

주택은행은 하석주.최영일.이민성등 월드컵대표 트리오가 가세하고 마니치.샤샤등 용병 공격수가 총출동한 최강 대우를 맞아 선전끝에 후반 4분 이수재가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주택은행은 후반 28분 마니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간 이종주가 연장 후반 9분 최은석의 센터링을 헤딩슛, 골든골을 성공시켰다.

주택은행은 2회전에서 중앙대와 만난다.

한편 프로축구 정규리그 2위팀 전남은 월드컵 대표 노상래가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울산대를 2 - 0으로 격파, 2회전에서 대전과 맞붙는다.

노상래는 전반 3분 상대 GK가 잡았다 놓친 볼을 낚아채듯이 슈팅, 첫골을 넣은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천안 일화는 신태용과 이상윤의 릴레이골로 대학강호 아주대를 역시 2 - 0으로 누르고 전북과 2회전을 갖는다.

전반 25분 신태용의 페널티골로 기선을 제압한 일화는 3분후 신태용의 센터링을 월드컵 예선에서 맹활약한 이상윤이 헤딩슛, 승리를 굳혔다.

한편 안양LG는 아마최강 상무를 맞아 접전끝에 월드컵 스타 서정원의 결승골로 3 - 2로 승리, 오는 22일 고려대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손장환·안양 = 김상국 기자

◇ 1회전

▶마산

주택은행 2 (0 - 0 1 - 1 1연0) 1 대우

(득)이수재 (후4) 이종주 (연후9.(助)최은석.이상 주택은행) 마니치 (후28.PK.대우)

▶광양

전남 2 (1 - 0 1 - 0) 0 울산대

(득)노상래 (전3, 후12.PK.이상 전남)

▶천안

일화 2 (2 - 0 0 - 0) 0 아주대

(득)신태용 (전25.PK) 이상윤 (전28.(助)신태용.이상 일화)

▶안양

LG 3 (1 - 1 2 - 1) 2 상무

(득)박남열 (전7.PK) 최문식 (후7.(助)박남열.이상 상무) 올레그 (전31.PK) 박토르 (후26) 서정원 (후45.권태규.이상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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