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삼산면 병산마을에 '이타이이타이'병이 발생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민관 공동 현장조사가 28일 시작됐다.
민관 공동조사팀은 권호장 단국대 교수(팀장)를 비롯, 유승도 국립환경연구원 보건연구관, 홍윤철(인하대 의대).정해관(동국대 의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권 팀장은 이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나 "폐광이 미친 영향을 주민 건강과 농작물 오염 등 2개 분야로 나눠 4개월쯤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사팀은 전체 주민 200여명을 일일이 방문해 3단계의 정밀 건강 검진을 하고, 농작물에 대해서는 카드뮴. 비소. 납 등 6개 중금속 오염도를 집중 조사하게 된다. 또 주민 수 등의 구조가 병산마을과 비슷하면서도 주변에 폐광지역이 없는 곳을 골라 병산마을과 비교해보는 작업도 병행한다.
고성=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