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80노인 록음악에 맞춰 춤춘다면…" 홍콩 교향악단 지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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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 "록 음악이 나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당신이 80세가 돼서도 여전히 록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

- 홍콩 차이니스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자 쿠안 나이충, 클래식 음악의 장점에 대해 말하면서.

▷ "한국은행은 모래 위에 선을 그어놓고는 한발짝 물러서서 다시 새로운 선 긋기를 계속하고 있다. "

- 한국주재 한 외국인 환거래 전문가, 한국은행이 환투기 공격의 대상이 된 원화 방어에 계속 불확실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 "열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눈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피하기 위해 레일 밖으로 뛰쳐나갈 수가 없다. "

- 싱가포르의 한 유럽계 은행 무역팀장, 동남아지역 주식시장의 붕괴가 마치 달려오는 기차를 앞에 두고 레일 위에 서있는 것 같다며.

▷ "우리도 유엔안보리가 사찰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대화가 아닌 다른 길을 고집하고 있다. "

-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이라크는 현사태를 미국과의 충돌보다 대화로 풀기를 원하지만 상대편이 그렇지 않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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