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신인왕 추천선수 6명놓고 19일 기자단투표 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이맘때면 프로축구 신인들은 마냥 가슴이 설렌다.

한시즌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빈 결과에 대한 종합성적표에 혹시 신인왕이 적혀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 때문이다.

결과는 오는 19일 축구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판가름난다.

6명의 신인왕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이 추천한 선수들이다.

다수후보를 낸 팀은 신생팀 대전. 신진원 (23).김현민 (27).장철우 (26) 등 3명이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이와함께 변재섭 (22.전북).최윤열 (23.전남).김이섭 (23.포항) 등이 각각 신인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중 신인왕 0순위는 공격형 MF 신진원. 올시즌 신인 가운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올시즌 32경기에 출전, 6골.1어시스트를 기록. 1m75㎝.69㎏의 체격에 패싱력이 좋고 볼배급.골결정력도 뛰어나다.

연세대를 나왔다.

신진원과 함께 대전의 신생돌풍을 주도했던 FW 김현민은 28경기에 출장, 5골.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라피도컵에선 4어시스트로 랭킹 4위. 한성대.할렐루야를 거쳐 뒤늦게 프로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1m80㎝.70㎏의 체격으로 드리블이 좋고 볼 트래핑과 문전 페인팅이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대를 나온 수비형 MF 장철우 역시 패싱이 특기. 뛰어난 지구력을 바탕으로 공.수 조율이 탁월하다.

아주대.상무를 거쳐 뒤늦게 프로에 뛰어든 장은 32경기 출장에 2골.3어시스트를 기록, 대전의 주전 게임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전주대를 나와 연고지명으로 전북에 입단한 MF 변재섭은 주로 게임메이커로 활약. 아디다스컵에서는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2골.2어시스트를 수확하는 개가를 올렸다.

1m68㎝.63㎏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상대방 수비라인을 휘젓는게 돋보였다는 평. 장신 (1m85㎝) 의 최윤열은 경희대를 나와 드래프트 1순위로 전남에 입단했다.

청소년대표 (94년).올림픽 대표 (96년)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최는 29경기에 출장, 1어시스트에만 머물렀으나 MF로서 부지런함이 돋보였다.

수문장으로선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김이섭은 28경기에 출장, 경기당 평균 1실점을 기록하며 포항의 주전 GK 자리를 꿰찼다.

김상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