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드 신종 서비스 경쟁…물건 살때 다양한 혜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지갑속에 한두장은 지니고 있을 신용카드.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이로 인해 각종 서비스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할부 서비스등은 기본이고, 회원들이 물건을 살 때 점수 (포인트) 를 받고 이를 모아뒀다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적립기능을 가진 신용카드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도 마일리지.자동차.PCS카드등 각종 제휴카드가 있다.

하지만 새로 나온 카드들은 가맹점뿐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면서 보너스 점수가 이중으로도 적립되는데다, 이 점수를 사실상 현금처럼 용도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 LG하이카드.삼성신용카드.국민멀티컴카드등이 대표적이다.

꼭 사야할 물건이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 LG하이카드 = LG전자등 LG그룹 9개 계열사 5천여개 매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하얏트호텔등 특별가맹점을 이용할 때 구입액의 3~8%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 재구매때 그만큼 할인 혜택을 준다.

이와 별도로 이들 매장이나 LG카드 가맹점을 이용하면 사용액의 1.5%를 추가적립해 대우자동차 구입때 최고 1백만원까지 깍아준다.

적립한도는 3백만원. 쌓인 포인트는 별도 유효기간 없이 언제든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7일 첫발급 이후 한달여만에 무려 17만명 이상의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기존 LG카드 회원에게도 하이카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 삼성금융카드 = 보험.카드.증권.은행 (제일은행) 거래를 이 카드 하나로 할 수 있다.

보험료 납부등의 실적은 금융마일리지로 합산 적립돼 아시아나등 국내외 항공사로부터 무료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에버랜드등 생활편의 업종의 11개 제휴사 매장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3~5%를 포인트로 적립, 누적액을 어느 매장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 전 가맹점에서는 사용액의 3%,에스에스.삼성전자등 12개 특별가맹점에서는 최고 8%를 적립해 삼성자동차 구입때 이만큼 깍아준다.

삼성측은 앞으로 카드 IC칩에 개인 의료기록, 자동차 이력을 기록해 의료.자동차 이력관리용으로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출시후 지금까지 8만매 정도가 발급됐으며 연말까지 30만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삼성생명.화재에 월 10만원 이상 보험료 납부실적이 있는 사람에 한해 카드가 발급된다.

◇ 국민멀티컴카드 =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통신프리텔, 한국PC통신, 한화에너지등과 제휴, 통신이용.주유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지하철.버스등 교통카드의 기능까지 복합된 '원카드' . 한국통신의 시외.국제전화.시티폰을 이용할 때 통신료 1백원당 1점씩 적립하고, 회원 가입때 1천5백점의 축하점수도 제공된다.

점수가 3천점 이상이면 제주도 왕복항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사은품이 점수대별로 제공된다.

한국통신프리텔 PCS016에 가입하면 1백60분간 무료사용에다 사용요금 1천원당 3점씩 적립해 이를 이용료에서 빼준다.

이와함께 한화에너지 주유소 이용금액의 5%를 적립, 적립액만큼 1년에 1회 무료주유권을 제공하며 카드 이용금액의 0.2%를 따로 적립해 6천점 이상이 되면 통신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