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새차 '카메로' 디자이너 이상엽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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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 "소비자 취향과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조화를 이뤄야 성공적인 차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GM 산하 셰보레 카메로 프로덕션 디자인 매니저 이상엽(37ㆍ사진)씨. 그는 "자동차 디자인은 균형"이라고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창의성을 충분히 담아내야 소비자의 만족과 회사의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

[사진출저:LA중앙일보]

이씨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아리수 식당에서 열린 카메로 신차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카메로 제작 과정 등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카메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가 만들어졌다"며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이미 자동차 평론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09년형 카메로는 2006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소개된 것이 시초가 됐다.

당시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고 GM은 2개월 후 일반형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컨셉트카 디자인부터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이씨는 "이 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라는 차를 모델로 삼았다"면서 "차를 개조해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후드 안쪽 공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GM이 경제위기 직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그 여파를 피부로 느낀다는 이씨는 "카메로는 다행히 회사가 직접적인 경제위기를 경험하기 전에 제작을 마쳐 예정대로 출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이씨는 가주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GM 근무 전에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와 독일의 포르셰에서 근무했다.

[미주중앙 :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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