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취향과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조화를 이뤄야 성공적인 차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GM 산하 셰보레 카메로 프로덕션 디자인 매니저 이상엽(37ㆍ사진)씨. 그는 "자동차 디자인은 균형"이라고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창의성을 충분히 담아내야 소비자의 만족과 회사의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
[사진출저:LA중앙일보]
그에 따르면 2009년형 카메로는 2006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소개된 것이 시초가 됐다.
당시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고 GM은 2개월 후 일반형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컨셉트카 디자인부터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이씨는 "이 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라는 차를 모델로 삼았다"면서 "차를 개조해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후드 안쪽 공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GM이 경제위기 직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그 여파를 피부로 느낀다는 이씨는 "카메로는 다행히 회사가 직접적인 경제위기를 경험하기 전에 제작을 마쳐 예정대로 출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이씨는 가주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GM 근무 전에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와 독일의 포르셰에서 근무했다.
[미주중앙 : 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