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갖춘 국민신당…현역위주 조기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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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신당이 7일 우선 급한대로 진용을 갖췄다.

'외부인사 추가영입' 을 위해 인선을 미뤄야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인제 (李仁濟) 후보와 이만섭 (李萬燮) 총재는 전날 '조기 당체제정비'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는 것이다.

인선에는 당 살림을 떠맡아 지휘할 李총재의 구상이 대체로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현역의원 위주의 배치다.

박범진 (朴範珍) 사무총장은 민자당과 신한국당에서 대변인.총재비서실장등을 거친 경력이 감안됐다.

일각에서 물망에 올려온 김운환 (金운桓) 의원은 본인의 고사에다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과 가까운 민주계 출신이란 점이 걸림돌이 됐다.

한이헌 (韓利憲) 정책위의장은 정통 경제관료로서의 관록이 작용됐다.

이번 대선의 최대쟁점이 경제가 되리라는 전망에서다.

신당은 7일 입당한 이계익 (李啓謚) 전교통장관을 후보 경제특보에 임명하는등 경제분야에 특히 신경을 썼다.

대변인에는 현역인 김학원 (金學元) 의원을 기용, 타 정당과 격을 맞췄다.

언변이 좋은 율사출신인게 고려됐다.

金의원을 사무총장 내지 후보비서실장으로 임명해 선거를 총괄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李후보와 '너무 가까운' 선배라는 점 때문에 선거전의 주력인 '입' 으로 교통정리됐다.

황소웅 (黃昭雄) 전대변인은 오랜 정치부기자 경력을 감안, 후보 정치특보로 기용했다.

이용삼 (李龍三).원유철 (元裕哲) 등 두 젊은 의원은 각각 총재비서실장과 제1사무부총장에 임명됐다.

후보 비서실장은 원로급 인사로 해 李후보의 '미완숙 이미지' 를 보완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추가 입당인사들을 위한 자리는 상당수 남아 있다.

최고위원자리가 최대 8개, 다음주께 구성될 선거대책위에도 위원장과 간부직 여러개가 있다.

후보특보자리도 분야별로 많이 늘릴 작정이다.

중국에서 7일 귀국한 이수성 (李壽成) 신한국당고문, 다음주 입당이 예상되는 서석재 (徐錫宰) 신한국당의원.이부영 (李富榮) 민주당의원.정근모 (鄭根謨) 전과기처장관.임종린 (林鍾璘) 전해병대사령관.일부 광역단체장및 유력 여성인사등이 물망에 오른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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