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세계화 이끌 도편수에 도전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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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는 주택 전반에 관한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한국전통가옥(한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 이종은 학교장은 “비뚤어진 주택 문화를 바로잡고 21세기의 인간을 생각하는 (생태건축환경)을 만들고자 1995년 그린하우스 스쿨을 열었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스스로 건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3년 후 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를 개교했다”고 밝혔다.

문화재 관리국에 등록되어 있는 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는 전통한옥에 정통한 교수진을 구성, 한옥뿐 아니라 예부터 전해져 내려온 귀틀집·흙집·초가집·너와집 등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통나무집·목조주택·전원주택 등 실무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장은 “시대의 흐름에 실용성과 건축비의 효율성을 고려해 개선하면서 더 나은 건축문화를 창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가장 세계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게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노동부에서 직업전문학교로 인정받아 자비 부담이 없으며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면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도편수(한식목공)자격과 국보 또는 보물을 짓고 수리할 수 있는 자격도 취득할 수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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