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미국대사 승인 유보…장승길전북한대사 망명 둘러싼 불화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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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장승길 이집트주재 전 북한대사의 미국망명을 둘러싼 미국.이집트 양국 정부간 불화로 신임 미국대사의 카이로 부임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미 정부는 중앙정보국 (CIA) 고위간부 출신인 대니얼 크래처를 이집트주재 대사로 새로 지명했으나 이집트가 아그레망 (승인) 을 유보함에 따라 에드워드 워커 현 대사의 임기가 무기 연장될 것이라고 이집트 경제전문지 알 - 알람 알 - 욤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집트 정부는 CIA 고위간부 출신인 크래처가 장대사의 미국망명을 배후 조종했으며 CIA가 장대사를 통해 북한과 중동국가들의 장거리 미사일분야 협력관계 자료를 빼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크래처 대사지명자가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이해는 이스라엘을 외부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초점을 둬야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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