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빈국 ‘볼로냐 아동도서전’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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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문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이 23∼26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마흔 여섯번째를 맞는 올 행사의 주빈국은 우리나라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전문 도서전. 전 세계에서 모인 출판인과 작가들이 아동출판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저작권을 거래하는 장이다. 올해는 70여 개국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주빈국 행사 컨셉트는 ‘캄 앤드 다이내믹(Calm and Dynamic)’이다. 주빈국 행사를 총괄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우리 문화의 특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표어는 ‘둥글게 둥글게(Round and Round in a Circle)’로, 상징 무늬는 ‘오방색 태극’이다(사진). 주빈국 행사는 전시장 내 300㎡ 규모의 주빈국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빈국관에서는 백희나·고경숙·김세현·한병호 등 우리나라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31명의 원화 64점과 관련 그림책 200여종이 전시된다.

또 도서전이 열리는 나흘 동안 볼로냐 곳곳에서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등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빈국 문화예술행사로 이어진다.

볼로냐(이탈리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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