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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축구]대표팀 ,일본전 대비 투톱체제 맹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

98프랑스 월드컵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은 두 경기마저도 '완승' 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갔다.

- 5승1무 (승점16) 의 한국은 오는 11월1일 일본, 11월9일 아랍에미리트 (UAE) 전에서 최소한 1무1패 (승점1) 만 거둬도 승점17로 아시아 최종예선 B조1위가 확정된다.

2위의 UAE가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한다 해도 승점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한.일전은 본선 진출여부를 떠나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 라며 필승의지를 내비췄다.

나아가 아부다비에서 치러질 UAE와의 원정경기도 이겨 7승1무 (승점22) 무패의 전적으로 내년 프랑스로 날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22일 경주에 집합, 잠실에서 벌어질 한.일전에 대비한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24일 경주에서 울산으로 이동, 28일까지 머물며 체력보강.전술등 강도높은 훈련으로 마무리 전력을 다질 예정이다.

차범근 감독은 이번 한.일전을 대비, 약간의 포지션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출장기회가 적었던 비주전들중 컨디션이 최상이면 과감하게 기용할 뜻을 밝혀 이를 뒷바침했다.

특히 이번 한.일전은 운명의 한판승부인 만큼 절대양보가 없어 차감독도 필승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벌어진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최용수 (상무) 를 원톱으로 하는 3 - 6 - 1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또 게임메이커 유상철과 함께 신예 장형석 (이상 현대) 을 수비형 MF로 전격기용,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은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다르다.

도쿄 원정경기에서 일본에 2 - 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투톱체제의 3 - 5 - 2 포메이션으로 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승3무1패 (승점6) 로 3위를 마크하고 있는 일본도 2위라도 확보해 A조2위와의 대전에서 승리, 본선에 나가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나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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