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법정관리로 고객들 피해없나…판매계약자 일부 해약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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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기아자동차 노조와 기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 노조들이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기아자동차를 계약하고 아직 차를 인도받지 못한 고객들이 피해를 볼수 밖에 없게 됐다.

또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맡고 있는 기아자동차판매 노조도 상황에 따라 파업할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 기아차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기아가 22일 현재 선수금을 받고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한 차는 4만4천8백여대. 이중 승용차 (스포티지 포함) 는 3만4천5백대이다.

미인도된 차를 차종별로 보면 크레도스가 2만1천여대로 가장 많다.

또 세피아Ⅱ 2천6백여대, 스포티지 1천3백여대, 아벨라.포텐샤.엔터프라이즈등이 조금씩 남아있다.

크레도스 미출고차량 2만1천여대는 지난 7월 특별할인판매때 계약했던 차들로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된다면 11월말까지 고객들에게 모두 인도될 예정이었다.

워낙 적체가 심해 만드는 즉시 고객들에게 인도됐기 때문에 재고부족으로 크레도스 계약자가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계약자, 특히 크레도스 계약자들은 이미 3개월쯤 대기해왔기 때문에 해약할 가능성도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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