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産 한우고기 소비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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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강원도 한우를 애용해주세요."

산지 한우값이 폭락하자 자치단체와 축협 등이 한우고기 소비 촉진운동에 나섰다. 원주시는 25일 11시 원주축협 앞에서 농협, 한우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공동으로 한우고기 시식회를 열고 한우고기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원주축협은 시식회와 함께 산지 소값이 회복될 때까지 최고 30%까지 한우고기를 할인 팔매할 계획이다.

축협 정선지점은 지난 22일 정선군 정선읍에서 한우고기 시식회와 함께 한우고기를 35% 정도 싼값에 파는 할인행사를 열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도 지난 19일 강릉 국제관광민속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300㎏의 한우 불고기 시식회를 열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소비 확대를 위해 각 지역별로 시식회를 여는 것과 함께 도내 50개 하나로마트와 19개 축산물전문매장에서 최고등급 한우 등심의 경우 ㎏당 4만3000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가보다 20% 정도 싸게 팔고 있다.

강원도내 산지 한우값은 광우병 파동과 어려운 경제로 인한 소비 감소 등으로 지난해 12월 404만원하던 수소(500㎏)가 23일 현재 297만8000원으로 100만원 이상 떨어졌다.

농협 강원지역본부 축산팀 김성용 과장은 "경제난 등으로 한우고기 소비가 지난해의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 한우값이 회복될 때까지 시식회와 할인행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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