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김대중총재 비자금 수사 20일께 본격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검찰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한 신한국당의 고발과 관련, 20일 수사검사를 배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용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17일 "고발장을 18일 오전중 서울지검 사건과에 내려보내 사건번호 부여등 정식사건화 과정을 밟을 예정이며 20일께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중에서 수사주체가 선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초부터 고발내용 검토와 수사계획 입안등 본격적인 수사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수사는 불가피할 것이지만 정치권 동향이나 여론의 향배에 따라 수사의 수위와 속도를 조절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사주체로는 대검 중수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수부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기초자료 검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