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차세대 주력 T-95급 전차 개발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러시아의 차세대 주력 전차(T-95)에 필적하는 최신형 전차를 연구·개발 중이라고 러시아의 군사잡지를 인용해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전차는 북한군의 주력 전차인 T-72의 개량형으로 주포의 성능과 장갑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의 T-95 탱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무인 포탑 시스템을 채택해 인명 피해가 집중되는 포탑 공격으로부터 방어력이 높고 현존하는 주포 가운데 가장 구경이 큰 135mm 활강포를 탑재했다.

잡지는 북한이 개발 중인 신형 전차의 제원과 성능은 베일에 가려있다고 전했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이 전차가 T-95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옛 소련 시절 T-72 탱크 제조 허가를 받아 1991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중형 탱크 2700대와 경탱크 6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군의 K2 전차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도 T-72 탱크 개량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용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