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전문가 예상평…카자흐 전력핵심 빠져 5연승 무난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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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탄탄대로'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4연승의 순탄한 길을 걷고 있는 한국축구는 5연승 고지도 무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차예선에서 과거 한국축구가 가장 상대하기 꺼렸던 상대중 하나인 이라크를 두차례나 꺾고 최종예선에 진출한 카자흐스탄은 '미지의 팀' 혹은 '도깨비 팀' 으로 경계를 했던 팀이다.

그러나 '도깨비 방망이' 의 주인공인 클리신.리트비넨코등 카자흐스탄 전력의 핵심들이 이번 경기에 대거 빠질 것으로 알려져 한국은 그다지 어려운 경기를 펼치지 않을 전망이다.

클리신의 경우 1차예선 이라크와의 2연전에서 1 - 1동점골과 2 - 1 승리때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던 스트라이커다.

리트비넨코 역시 96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무려 10골이나 터뜨리며 최용수 (상무).조 쇼지 (일본) 와 더불어 아시아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던 능력있는 선수다.

또 카자흐스탄이 홈에서 일본.우즈베키스탄과 각각 1 - 1을 기록할 때 뛰었던 러시아 프로리그 소속 선수들도 출전하지 않는다.

이밖에 한국은 원정팀으로서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 즉 ▶식사와 수면문제▶시차나 비행에 따른 피로문제▶기후▶홈관중 응원▶그라운드 컨디션등에서도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좋아 적지에서 무난히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식사나 수면문제도 완벽히 소화하고 있으며 홈텃세 역시 현지 분위기가 이상할 정도로 가라앉아 있어 별 문제가 안될 것같다.

단지 잠실.동대문구장과 달리 이곳 경기장은 길이와 폭이 짧고 좁아 경기중 플레이를 평상시보다 한 템포 빠른 볼처리로 해야 한다.

토끼풀이 많이 섞인 잔디 때문에 볼이 구를 때 저항을 받는 관계로 패스의 강약조절만 신경쓰면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을 것같다.

결국 한국이 1차전처럼 첫골만 손쉽게 뽑아준다면 대량득점의 대승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신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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