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5세 남성 문신 시술 10일만에 사망

중앙일보

입력

영국 서포크에 사는 35세 남성 존 칠링워드가 오른쪽 종아리에 문신 시술을 받다가 숨졌다. 칠링워드의 여자친구에이미 하스(22)는 남친의 생일 선물로 문신 시술을 직접 시도했다.

집에 돌아온 칠링워드는 문신 부위가 계속 따끔거리면서 아파오자 병원으로 가서 소독을 하고 상처를 싸맸다. 진통제와 항히스타민제도 받아 복용했다.

하지만 문신 시술을 한지 10일 후 하스가 퇴근 후 집에 돌아와보니 남자 친구가 자기 집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 급히 구급차를 불렀지만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시체 부검 결과 칠링워드는 폐 한쪽에 피덩어리가 뭉쳐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른쪽 종아리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 허파를 막아버린 것이다.

하지만 서포크의 검시관 피터 딘은 정맥혈전이 문신 시술 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문신의 상처 통증 때문에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아 생긴 혈전인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스는 문신 시술을 할 때 필요한 모든 소독 과정을 거쳤고 폐혈관 색전증 조짐을 보이는 증상에 대한 모든 기록을 해놓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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