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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에게 신발 투척 이라크 기자 징역 3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라크 중앙 형사법원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집트 알바그다디야 TV 기자인 문타다르 알자이디(29)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알자이디는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향해 신고 있던 신발 두 짝을 벗어 던져 최고 15년형을 받을 수 있는 외국 원수 공격 혐의로 기소됐다. 부시는 미-이라크 안보협정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퇴임 한 달여를 앞두고 재임 중 네 번째로 예고 없이 이라크를 방문했었다.

형이 선고되자 알자이디와 가족들은 “이라크 만세”라고 외치며 재판부의 유죄 판결에 반발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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