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金躍淵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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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가보훈처는 30일 규암 (圭巖) 金躍淵 (1868~1942) 선생을 '이달 (10월) 의 독립운동가' 로 선정했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선생은 계몽운동을 위해 1899년 북간도로 건너가 1908년 용정에 명동서숙을, 10년에는 명동중학을 설립했다.

선생은 대한국민회를 만들어 산하에 홍범도.안무부대를 두고 항일무장투쟁을 수행했으며 3.1운동이 일어나자 북간도 용정에서 한인 1만여명을 동원,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선생은 일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옌지 (延吉) 현에서 일부러 감금돼 3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42년 용정 자택에서 '내 행동이 곧 나의 유언' 이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정부는 선생에게 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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