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터에 국내 최대 72홀 골프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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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큰 72홀 규모의 골프장이 전북 군산시 옥서면 폐염전 부지에 건설된다. ㈜군산레저산업측에 따르면 총사업비 1078억원을 들여 87만평의 부지에 72홀(퍼블릭 54홀, 회원제 18홀)을 2008년까지 건설한다.

이 골프장은 폐염전 부지의 소금기를 없애기 위해 수십개의 인공연못을 조성,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골프장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골프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40억원의 세수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프장이 들어설 부지는 당초 ㈜세풍월드가 F1 그랑프리 국제자동차경주장을 건설하려다 1998년 회사가 부도나면서 사업추진이 전면 중단됐던 곳이다. 이 부지는 2002년 경매를 거쳐 전북환경영농법인과 금광기업에 낙찰됐으며 금광기업 이사들을 최대 주주로 지난해 4월 ㈜군산레저산업이라는 별도의 법인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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