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고백서 파문’ 서갑숙 간암말기 어머니와 시골서 은둔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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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고백서’를 출간해 화제를 일으킨 뒤 연기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던 배우 서갑숙이 오랜만에 방송에서 요즘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줬다. 10일 오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한 서갑숙은 성고백서 파문 이후 더 이상 연기활동을 하지 못해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을 열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서갑숙은 남동생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간암투병 중인 어머니,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큰딸, 영화감독을 꿈꾸는 고등학생 작은 딸과 단란하게 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서갑숙은 어머니가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걱정에도 서갑숙의 어머니는 모든 의학적 치료를 거부해 딸 서갑숙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그녀는 13년 전 간암으로 아버지를 하늘로 보낸 적이 있다.

서갑숙은“저를 전적으로 믿어주고, 제가 정말 힘들어 휘청휘청할 때 잡아주던 분이 어머니예요. 전 엄마 없으면 안 돼요”라고 애타는 심정을 털어 놓았다.

서갑숙은 1999년 10월 펴낸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저서로 화제를 일으킨 뒤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녀는 SBS 일일드라마 ‘이 부부가 사는 법’(2001) , SBS 대하하극 ‘연개소문’(2006), MBC 드라마넷 미니시리즈 ‘별순검’(2007)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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