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축구전용경기장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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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울산시가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 유치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 (FIFA) 규정에 맞는 축구전용경기장을 세운다.

울산시남구옥동 체육공원안 2만2천여평에 4만5천석규모로 세워질 이 경기장은 관람석위를 지붕으로 덮고 경기장 위쪽은 덮개가 없는 직사각형 (외곽 길이 1백90m×1백60m) 이다.

또 육상경기용 트랙이 있는 종합경기장과는 달리 관중석과 축구장 골라인의 간격이 7.5밖에 되지 않아 관중들이 선수들의 움직임과 고함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축구경기가 주로 열리는 종합경기장은 운동장 (골라인) 과 관중석이 30~40m이상 떨어져 있다.

필드는 FIFA의 규정에 따라 천연잔디를 깔고 야간에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1천5백룩스 (Lux.사무실 3백~4백룩스) 이상의 조명시설을 갖춘다.

이 경기장은 다음달2일 오후2시 기공식과 함께 시작돼 2001년 5월까지 완공 (대회기간 2002년 6~7월) 할 계획. 울산시는 또 이 경기장 바로옆에 보조축구장 1개면과 주차장 (2천대규모) 을 함께 지을 예정. 경기장 건립에 드는 전체 사업비는 1천2백70억원. 울산시는 이와 함께 축구 전용경기장 건립을 계기로 2000년부터 체육공원에 야구장 (3만석).실내체육관 (1만석).테니스장.롤러스케이트장.벨로드롬등을 잇따라 건립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체육공원 조성에 나선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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