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석곡농협 이사진 예산낭비성 관광 빈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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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남곡성군 석곡농협 (조합장 權熙鍾) 이 다음달 합병을 앞두고 직원을 특채하고 이사진이 부부동반 관광을 다녀와 조합원들로부터 예산낭비라는 빈축을 사고있다.

석곡농협은 인근 죽곡면.목사동면 농협과 통합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6월 직원 3명을 특채한데 이어 합병이 결정된 지난달 29일엔 조합 업무추진비로 조합장.이사.감사등 10명의 부부와 직원3명등 모두 23명이 설악산으로 1박2일 관광을 다녀왔다는 것. 조합원 李모 (55.석곡면석곡리) 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을 하는 마당에 직원을 특채하고 임원들이 유람이나 다니며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이해할 수없다" 며 "조합장과 이사.감사자리가 무엇을 하는 자리인지 의심스럽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간부 李모씨는 "지난 2년간 직원3명이 퇴직하는 바람에 정원내에서 특채한 것이며 관광은 합병으로 이사.감사가 바뀌게 돼 연수를 겸한 위로차원이었다" 고 밝혔다.

곡성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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