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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발인식 9일 유가족-구혜선 한채아 김지훈 오열 속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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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써니 역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故 장자연씨의 발인이 9일 오전 성남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과 운구행렬이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 2009.3.9(성남=연합뉴스)

29세의 꽃다운 나이로 아깝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장자연의 발인식이 9일 오전 6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발인식에서는 장자연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구혜선ㆍ한채아ㆍ서효림ㆍ김지훈 등 동료 연예인들도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박선자 써니 역을 맡았던 고 장자연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자택 계단에 목매 숨진 채로 언니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 검시 결과 경찰은 자살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에서’국지연ㆍ민영원과 함께 악녀 3인방 진선미로 출연해 극중 금잔디(구혜선 분)를 괴롭히는 역할을 맡았었다. 구혜선은 발인식 도중 눈물을 흘렸으며 유가족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써니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故 장자연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성남=뉴시스】

F4를 비롯한 ‘꽃보다 남자’ 다른 연기자들은 촬영 일정 때문에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구혜선은 극 중 자신이 맡은 금잔디를 괴롭히는 진선미 역할의 故 장자연과 돈독한 친분을 쌓아왔다.

이에 앞서 8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꽃보다 남자’ 출연진인 이민호ㆍ김현중ㆍ김범ㆍ김준ㆍ구혜선ㆍ김소은ㆍ국지연ㆍ민영원ㆍ김현주ㆍ한채영 등과 가수 김창렬ㆍ이하늘 그리고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 등이 찾아 조문했다.

장자연의 시신은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되며 전북 정읍 부모님의 묘 곁에 안장된다.

한편 이번 사건엔 장자연의 측근이라 밝힌 연예 관계자가 A4지 6장 분량의 심경기록문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장자연이 우울증으로 자살하지 않았다고 말한 이 측근은 심경기록문 공개를 유족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유가족은 이 편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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