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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일본 죠몽 (繩文) 시대 토기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일본 죠몽 (繩文) 시대의 토기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국립 전주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에 해당하는 日죠몽 시대의 토기 10점을 지난 13일부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99년9월까지 2년간 계속된다.

전주박물관과 이시카와 (石川縣) 역사박물관은 지난 91년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를 해왔는데,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무문토기호 (無文土器壺) 등 12점을 지난95년부터 일본에서 전시한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됐다.

日 죠몽시대의 토기는 장식문양이 뛰어나고 기면의 모양이 다채롭고 정교한 게 특징. 또 토기의 크기도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대부분 최대 반경 15~20㎝인데 반해 최대 46㎝로 거의 2배나 되는 대형토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신석기 토기문화가 무문토기.빗살무늬토기를 대표적 유물로 평가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 죠몽시대 토기들은 채색토기.평저의 삼발형토기등의 진전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이재열 (李在烈) 학예사는 "이번 유물 교환전시회는 국내에서는 관람 기회가 없었던 죠몽 토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한국의 신석기.청동기와 일본죠몽시대의 문화상을 비교해 볼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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