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폭탄 테러,평화협상 또 결렬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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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 = 정우량 특파원]북아일랜드의 한 경찰서 인근에서 16일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이틀째를 맞은 평화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오전11시58분쯤 (현지시간) 벨파스트 남서쪽 아마군 마켓힐시의 한 경찰서 외부에 주차된 푸른색 밴 차량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BBC라디오방송국은 폭발 38분전 폭발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전화를 받았으며 경찰서 건물과 인근지역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벨파스트 인근 스토몬트성에서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이틀째 회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회담 재개 수시간전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아일랜드공화군 (IRA) 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의 협상참가가 불투명해지는등 협상진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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