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난방용품 오늘부터 본격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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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전업계가 예년보다 보름정도 빠른 18일부터 일제히 난방용품 판매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대우전자등 가전3사와 동양매직.린나이코리아등 전문업체들은 추석 연휴 이전에 전국 각 대리점에 각종 난방용품 공급을 마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판촉에 나선다.

올겨울 난방용품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원 내외 규모로 관련업계는 추정한다.

대우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정도용 (鄭道容) 기획팀장은 "아파트등 중앙난방 가구가 늘어나며 가정용 제품인 팬히터보다는 업소용인 로터리히터.캐비닛히터,가습기등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올해 신제품의 특징은 무취 (無臭).공기정화.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많다는 것. 서울 용산 전자랜드의 김태준 (金泰俊.27) 씨는 "히터류의 경우 30~50만원대,가습기는 10만원 안팎의 제품이 많다" 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기능을 강화한 히터류 6개와 가습기 2개등 8개 신제품을 포함한 난방용품군 '겨울사냥' 을 내놓는다.

특히 가정용 가습기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공기정화기능을 강조한 '겨울이야기' 라는 난방용품군을 판매한다.

복합식 (가열식+초음파식) 가습기 2개 모델과 히터류 2개 모델을 올해 새로 추가한다.

대우전자는 안전성.살균력등을 내세운 '탱크주의' 제품군 40여개 모델을 내놓는다.

특히 가전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보일러를 주력상품화하기 위해 최근 TV광고도 실시중이다.

린나이코리아.동양매직등 전문업체들은 히터류.가습기를 기본으로, 대형 온풍기및 스토브류를 집중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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