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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귀성 '쉬면서 달리세요'…고향길 올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가위를 맞아 대대적인 차량이동이 시작된다.

고향 성묘길을 무사하게 다녀오기 위한 차량점검및 응급처치요령, 장거리 운전 방법등을 알아본다.

◇ 장거리 건강운전 = 교통체증을 피하려 새벽이나 심야에 출발할때 일어나자마자 운전대를 잡는 것은 위험하다.

완전히 잠에서 깨지 않은 경우 집중력과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 신체리듬상 2시간 운전때 마다 중간휴식을 취하는게 좋다.

휴게소에 내려서도 기지개를 펴거나 앉았다 일어섰다하거나 맨손체조등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운전시 사용하지 앉는 근육을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나른해지기 쉽다.

장거리 운전시 앉아 있는 자세에 따라 척추에 주는 부담이 달라지게 된다.

지나치게 뒤로 몸을 제껴 드러눕는 자세나 허리와 의자사이에 틈이 조금도 없이 바싹 당겨 앉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자동변속 장치 차량 운행시에는 오른발만 사용하게돼 오른쪽 골반과 허리근육에 무리가 오기 쉽다.

따라서 20~30분 마다 허리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줄 필요가 있다.

가끔 차밖으로 나와 쉬거나 최소한 자주 창문이라도 열어 환기라도 해야 한다.

밀폐된 차안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피로를 가중 시킨다.

혼자 4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는 것은 삼가야 하고 야간에는 시각적인 자극이 적어 피로가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5~6시간이상 주행해야될 상황이면 가능한한 두 사람이 번갈아 운전토록 한다.

◇ 험한길 안전운행 = 비포장 도로일 경우 가속페달을 함부로 밟지 말고 항상 저속도를 유지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접지력을 좋게하기 위해 평소 보다 약 10%가량 뺀다.

시골길에서는 개나 다람쥐등 동물이 갑자기 차앞으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눈을 파는 것은 금물이다.

◇ 점검사항 = 연료는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시 차가 밀려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면 연료가 모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라디에이터내의 냉각수 수위가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에 있는지 살펴본다.

보닛을 열어 엔진룸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및 엔진오일을 살펴보고 부족하면 보충해준다.

팬벨트의 중앙부를 손가락으로 눌러 1㎝정도 휘어지는지 구동벨트의 장력을 점검한다.

또 에어 크리너의 뚜껑을 열고 필터가 기름이나 먼지로 오염되어 있으면 압축공기나 필터를 털어 불순물을 제거해 준다.

와이퍼를 시험작동해보고 상태가 불량하면 교환해야 한다.

유리 세척액도 충분히 보충해 준다.

이밖에 전조등을 포함한 각종 램프와 지시등의 작동상태도 확인해본다.

◇ 꼭 챙겨야할 준비물 = 안전표지판.보조 타이어.전구.퓨즈.팬벨트.손전등등 차량 고장시에 필요한 공구와 차량 예비열쇠를 꼭 챙긴다.

이밖에 사고발생에 대비해 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차량검사증.운전면허증.운전자 신분증을 반드시 휴대하고 사고시에 요긴하게 쓸수 있는 현장 보존용 스프레이와 일회용 사진기.핸드폰등도 갖추는 것이 좋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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