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승원 문학현장비 세워…전남 장흥군 새터말 포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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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남장흥군회진면신상리 새터말 포구에 소설가 한승원 (韓勝源.58) 씨의 문학현장비가 세워졌다.

이마을 주민 1백여명은 11일 오전 제막식을 가졌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포구의 달' 등으로 유명한 이 마을 출신 韓씨는 '포구' '새터말 사람들' '해일' 등 그의 작품에 고향 마을을 자주 등장시켜 왔다.

주민들은 韓씨의 고향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당초 공적비를 세우기로 했으나 韓씨가 극구반대함에 따라 작품활동을 기리는 문학현장비를 대신 세우게 됐다.

현장비의 조형석은 고향을 그린 소설 '해일' 의 도입부를 새겨 포구에 세웠다.

장흥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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