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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의 세사필담] 동백꽃 진다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한림대 도헌학술원 원장·석좌교수 꽃소식이 휴전선을 넘어 북상할 즈음 제주의 동백은 선혈의 꽃잎을 떨군다. 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과 작별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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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은 진작 날 뛰어넘었다, ‘강이 아버지’ 기분 나쁘지 않다
한승원 작가가 13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열린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출간 간담회에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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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아버지 한승원씨 "딸이 나를 능가, 최고의 효도"
소설가 한승원씨는 전업작가 수입으로 소설가 딸 한강씨 등 세 자녀를 키웠다. 1996년 고향 장흥으로 낙향해 '해산토굴'이라는 거처를 마련하고 작품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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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통영 가는 길
송호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서울대 교수 통영 가는 길은 멀었다. 섬진강을 남하해 순천에 닿았다. 강 하구를 건너 하동에 머물렀다가 사천으로 옮겼다. 매년 해 오던 박경리 선생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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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잡지 '월간 에세이' 창간 30주년 맞아
창간 30주년을 맞은 '월간 에세이' 출판문화의 위기 속에 30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에세이 전문잡지가 있다. 1987년 5월 첫 호를 낸 ‘월간 에세이’가 이달 통권 3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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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423명 문재인 지지선언
시인 신경림·황지우·함민복·장석남·김행숙, 소설가 한승원·박민규, 문학평론가 황현산씨 등 문학인 423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 3일 오전 서울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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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축전 거부’ 한강의 아버지 “내 딸 그냥 웃더라”
영국 ‘맨부커상’ 수상자 한강(47)의 아버지이자 소설가 한승원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이 축전을 거부한 것에 대해 “내 딸이 그냥 웃더라”고 말했다.한 작가는 13일 CBS 김현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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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유감
다카미 준(高見順·1907~1965)이라는 일본 문인이 있다. 시인·소설가·평론가로 활약했다.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체는 ‘요설체(饒舌體)’로 불린다. 사생아로 태어나 한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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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소설가 한승원 "딸은 진작에 날 뛰어넘어"
딸은 진작에 저를 뛰어넘었어요. 저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감수성이자 문체예요.”(아버지 한승원) 1983년 한승원씨가 한국문학작가상을 받을 때 찍었던 사진 . 왼쪽부터 오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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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한강은 누구? '채식주의자'는 어떤 작품?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앙포토]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수상자가 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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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면서도 멋진 책”…한강, 미국에도 충격파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가 한국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잇따라 조명했다. 시적이면서 충격적이라고 했다. 일찌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도 한강 소설을 호평한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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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원의 아들 고달픈 삶, 물로 치유하고 싶었다
영화로 만들어졌던 구도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작가 한승원씨. 한국전쟁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장편 『물에 잠긴 아버지』(아래)를 출간했다. 물로써 화해하자는 의미다. [사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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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장 키운 장흥군, 대한민국 한류대상 수상
토요시장과 물 축제로 유명한 전남 장흥군이 제4회 대한민국 한류대상에서 지자체 부분 대상을 받았다. 장흥군은 9일 “향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을 만들어낸 공로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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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전남 장흥 '정남진 문학탐방길'
길은 사람의 흔적이다. 사람이 여기에서 저기로, 또는 저기에서 여기로 이동한 자취가 다져져 길이 된다. 인생이 결국 한평생 돌아다녀 쌓인 행적이라면, 길은 어쩌면 인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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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경성 고민상담소 外
경성 고민상담소(전봉관 지음, 민음사, 324쪽, 1만9800원)=근대문화 연구자인 전봉관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과 교수가 1920~30년대 일간신문 독자문답란에 실린 상담내용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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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 … 끝난 게 아니라 얼굴을 바꿔 돌아오네요
소설가 한강은 “소설가는 이야기꾼보다는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번 장편은 그가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34주년을 맞는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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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계급사회 없애려 출가"
석가모니 붓다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 『사람의 맨발』(불광출판사)을 출간한 소설가 한승원(75·사진)씨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석가모니를 혁신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인간의 생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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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 外
인문·사회 ●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한형조 외 지음, 글항아리, 336쪽, 1만8000원)=한형조·김용환·오항녕 등 유교를 연구해온 중진 학자들이 유교적 공동체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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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의 절대 고독, 젊은 문체로 그렸다
소설가이자 시인 한승원(74·사진)이 ‘녹두장군’ 전봉준을 되살려냈다. 6년 만에 낸 장편 『겨울잠, 봄꿈』(비채)에서다. 그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봉준은 미친 개떼들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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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도 시인, 문학특구 장흥
지난달 출간된 자신의 첫 시집을 읽고 있는 이명흠 장흥군수. [사진 장흥군]“문학적 토양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역 문학 자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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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축제, 그 배경이 되는 곳 ‘장흥’
영화 축제는 장흥 남포마을에서 촬영이 되었다. 임권택 감독은 “이곳이 선택된 이유는 전적으로 우연”이라고 말했다. 적합한 마을을 찾아 남해안을 떠도는 과정에서 남포를 찾았고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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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0자 읽기] 『가족입니까』 外
◆『가족입니까』(김해원 외 지음, 바람의아이들, 220쪽, 9000원)=김해원·김혜연·임어진·임태희 등 아동문학작가 네 명이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단편을 실었다. 네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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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문학정신, 고향에 영원히 남기다”
장편『당신들의 천국』, 단편 ‘서편제’ 등으로 때로는 우리를 눈물 짓게 하고 때로는 반성케 했던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다. 2주기인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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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 무대 오늘 하동서 대규모 문인대회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경남 하동군 평사리 일대에서 10~11일 대규모 문인대회가 열린다. 평사리문학관이 주관하고 하동군이 후원하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