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노조전임자 축소 문제등 노동委서 강력 개진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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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재계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앞으로 위상과 기능이 강화된 노동위원회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자제.노조전임자축소 등 재계의 입장을 강력 개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노동법개정으로 앞으로는 노동쟁의에 앞서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아야하는 조정전치주의가 도입됨에 따라 노사분규 조정과 심판과정에서 노사간 의견대립이 예상되고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조남홍 (趙南弘) 경총상임부회장과 심갑보 (沈甲輔) 삼익물산 대표 등 중앙노동위원회 위원과 서울.강원.경인지역 지방노동위원회 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의 자세와 역할' 이라는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경총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용자위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위원회 심판과정에서의 논리정연한 의견개진과 명확한 이유제시 방법, 조정전치제도 도입에 따른 노사당사자들간의 합의도출방법 등을 설명했다.

경총은 노동법 개정이후 노동위원회에서의 경영계 활동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28일) 등 각 지역별 사용자위원 회의를 계속 열 방침이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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