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가 침체된 속에서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따른 투자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상반기동안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6천1백70억원이 투자돼 당초 목표액 (6천1백20억원) 보다 50억원이 더 많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국비와 지방비등이 투자된 공공무문이 2천89억원이었으며, 민간부문은 4천80억원으로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는 민간부문이 계획 (3천6백73억원) 보다 11%가 늘어난 반면 공공부문은 계획 (2천4백46억원) 의 85%에 그쳐 투자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투자가 부진한 것은 광역쓰레기소각장과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이 용역중이어서 투자가 미뤄지고 있고 유통지원시설과 활어축양장시설등은 부지확보가 안돼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1차산업분야가 1천1백97억원으로 계획보다 14%가 증가했고 자연환경분야는 계획대로 2백51억원이 투자됐다.
그러나 생활권정비분야는 7백79억원으로 계획의 83%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올해 총투자액 (1조4천5백74억원) 의 42% 수준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은 94년부터 2001년까지 9조9천5백80억원 (공공부문 4조61억원.민간자본 5조9천5백19억원) 이 투자되며 올해말까지 4조6천8백91억원의 투자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제주 = 고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