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할 수 있는 노란색 인테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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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패브릭과 벽지에 활용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주혜준씨는 “노란색 인테리어는 교체하기 쉬운 아이템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침실은 패브릭을 활용해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보자. 창가의 커튼 또는 침대커버를 바꾸거나 스탠드·쿠션만 교체해도 사뭇 느낌이 다르다. 스탠드의 경우 갓만 따로 구입해 바꾸고, 쿠션은 잔잔한 플라워 모티브나 퍼(모피) 소재로 아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거실은 전체적인 통일감이 중요하다. 스탠드 갓을 교체하거나 화병에 노란 꽃을 꽂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주방은 특별한 연출 대신 평소 구입해 둔 노란색 그릇·냄비·찻잔을 싱크대 또는 장식장에 올려두기만 해도 화사해보인다. 교체가 쉽지 않은 벽지·바닥·가구도 노란색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띠벽지·러그 또는 카펫트·시트지를 활용하면 된다.

 집안을 개조할 요량이면 노란색 벽지를 활용하자. 인테리어 컨설팅 브랜드 디스퀘어 범승규 수석디자이너 “채도가 높은 노랑보다는 유행을 덜 타는 레몬·크림베이지·베이지 골드가 가미된 노란색 벽지가 최근 인기품목”이라고 전했다. 벽지가 노랗다면 바닥은 벽지보다 밝은 색이어야 안정감있는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전자제품까지 다양하게
 요즘 노란색 인테리어 제품 출시가 눈에띄게 늘었다. 구비체어는 팔걸이가 없는 의자, 에이치픽스는 어린이 전용 흔들의자를 노란색으로 내놨다. 르크루제는 원형냄비부터 머그컵까지, 까사미아는 식기세트와 커피잔에 노랑을 입혔다. 또 마리메코는 노란 리키리키침구세트, 지인은 플라워 무늬가 들어간 노란 벽지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검정과 회색이 주를 이루던 전자제품에도 노란색이 눈에 띈다. 뱅앤올룹슨의 무선전화기 베오컴2와 다이슨의 청소기도 노랑이 포인트 컬러로 쓰였다. 주방용품 브랜드 르쿠르제의 김소영 대리는 “예전엔 식욕을 자극하는 빨간색이 가장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엔 노란색 제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이유림 기자 tama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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