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녹차에 '마차' 첨가 아이스크림 일본서 선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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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최근 일본에서는 미국 아이스크림 업체 하겐다스의 신상품인 녹차향이 첨가된 아이스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하겐다스사는 지난해 12월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개발, 도쿄 (東京) 지역을 중심으로 시험 판매에 들어갔다.

결과는 대성공. 하겐다스는 지금까지 약 1백40만개 (싱글컵기준) 의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이런 실적에 고무된 하겐다스사는 다음달부터 녹차맛 아이스크림 판매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녹차맛 소르베와 녹차맛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개발한 것이 하겐다스가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데 유독 하겐다스만이 이런 성공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 하겐다스의 녹차맛 아이스크림은 보통 녹차가 아니라 수백년동안 전통의식등에 사용돼온 고급녹차 '마차' 맛이 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겐다스는 이 맛을 아이스크림에 접목시키기 위해 수년간 일본 시음자들을 대상으로 입맛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미국.일본의 연구진들이 참여, 맛의 비법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선진 아이스크림기술과 일본인의 입맛을 잘 조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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