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 편하게 고향가는길]13일 새벽 고속도로를 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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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수도권 주민이 추석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혼잡을 피해 귀성하려면 13일 오전6시 이전에 서울톨게이트를 빠져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14일 출발하는 사람들은 0시부터 오전5시, 오후7시~0시에 고속도로에 진입해야 하고 15일에는 오후7시 이후 고속도로에 들어서야 그나마 큰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시간대를 이같이 예상했다.

당국은 이 기간중 지난해보다 약 4% 늘어난 연인원 2천9백29만명이 '민족의 대이동' 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건교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길어 지난해보다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혼잡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등 대도시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추석당일인 16일부터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귀성길은 13일 오전6시~오후1시, 귀경길은 16일 오전11시~오후11시가 가장 붐빌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특별수송대책기간중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지난해 추석때보다 9.8%가 늘어난 1천3백70만대로 추산된다.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5.6% 증가한 2백30만대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별 예상혼잡도를 보면 경부선의 경우 ▶수원~천안은 13일, 16일 ▶청원~회덕은 13일이 혼잡도 1.4이상 (시속10㎞이하 정체) 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호남선 논산~전주구간은 13일과 14일 혼잡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는 16일 하행선 하남 - 호법구간이 정체를 빚을 것으로 전망된 외에는 경부고속도로에 비해서는 소통상태가 괜찮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이는 고속도로 구간은 ▶경인선은 서인천~가좌, 신월~부천▶구마선은 금호~화원▶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는 하남~하일, 하남~미금▶신갈~안산간 고속도로는 반월~안산▶남해고속도로는 서부산~부산 구간이다.

국도는 ▶경기도의 경우 소래~부천, 부천~행주대교, 퇴계원~의정부, 수원~수지, 용인~에버랜드, 퇴계원~신팔과 반월~안양▶강원도는 여주~원주, 울진~삼척, 동해~강릉, 속초~간성▶충남북은 봉동~마전, 공주~대전, 신평~인주, 아산시~아산댐, 청주~진천, 산척~주포등이 많이 막히는 구간이다.

한편 건교부는 귀경길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16일의 경우 오전7시 이전, 17일과 18일은 오전2~7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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